일민미술관 컴필레이션 앨범 [도래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노래] 공개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3월 24일부터 일민미술관은 새로운 전시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를 개최한다. 아카이브형 사회극을 플랫폼으로 최초의 근대적 선거였던 1948년 5.10 제헌 국회의원 선거부터 오늘까지의 73년 선거 역사를 다루며 한국 근대사회의 근간을 돌아보고자 한다.

전시를 통해 오늘날 민주사회 선거가 지닌 의미를 골똘히 생각한 일민미술관. 출생률 감소, 고령화 경향으로 인구 절벽 너머로 도래하지 않은 가까운 미래에 선거가 지닐 의미를 생각하며 의미심장한 소리 또한 녹음하기로 한다. 미래의 어린아이들을 위한 소리로 이를 위해 근 미래에 기성세대로 불릴 9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 전자음악가 다섯 팀을 섭외, 이들에게 미래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주문하였다.

3월 25일 공개된 [도래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노래]에 엮인 다섯 트랙. 이를 제작한 다섯 뮤지션으로 로컬 기반의 프로듀서인 키라라(Kirara), Y2K92, 살라만다(Salamanda), 장명선, 휘(Hwi)가 참여하여 공기 사이 여백에 하모니로 촘촘히 메운다. 마치 구름 위를 부유하는 듯한 분위기로 일관하는데 이는 곧 들이닥칠 사회, 파멸로 인해 모든 것이 사라진 제로의 시대에 폐허가 된 지구를 상상하며 암울한 미래를 암시하는 곡조라고.

상단에 첨부된 영상을 재생시 음원과 함께 등장하는 이미지는 그림과 음악, 그리고 개인의 관점을 통해 즐거운 관람을 바라는 바, 디자이너 그룹 ‘개개인’이 각 트랙과 어울리는 그림을 매칭한 앨범 삽지다. 본 앨범은 디지털 발매에 이어 바이닐 또한 제작될 예정으로 4월 7일부터 일민미술관 1층 기둥 서점과 서울 시내 레코드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민미술관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일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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