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난 샘플 파편을 댄스튠으로 재결합시키는 프로젝트 A.A.L(Against All Logic)로 컴필레이션 앨범 [2017-2019]를 공개한 지 불과 한 달만인 3월 27일, A.A.L의 주인공 니콜라스 자(Nicolas Jaar)가 새 앨범 [Cenizas]를 공개한다. 앨범 타이틀인 [Cenizas]는 검은 재를 의미하는 스페인어로,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 또한 고딕풍의 어둑하며 퀴퀴하게 젖은 공기를 잔뜩 머금고 있다.
본 앨범을 작업하며 고립을 자청한 니콜라스 자. 스산한 소리는 다름 아닌 니콜라스 자 본인의 지난 어두운 삶을 반영한 것이며 어둑한 방에서 벗어날 길 또한 제시한다고 말한다. 즉 이흑치흑(以黑治黑)으로 자신의 자아에 내리 앉은 어둡고 부정적인 면을 치유하기 위해 더더욱 깊은 암흑으로 빠진 것이라고. 또한 니콜라스 자는 현재 우리가 큰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재즈 기인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이 숭엄한 호흡을 막 내뱉기 직전인 과도기적 앨범 [Cresent]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직접 확인하자.
이미지 출처 | Nicolas Ja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