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프랑스 훵크 레이블 페이보릿 레코딩즈(Favorite Recordings)를 통해 프렌치 재즈 신(scene)에 혜성처럼 등장한 재즈 훵크 콰르텟 알도란데(Aldorande). 작년 공개된 이들의 첫 앨범이자 셀프 타이틀인 [Aldorande]은 역동적이며 흥겨운 비트가 연신 쏟아지는 앨범이다. 그 비트는 육중한 베이스라인 기초에 두 리듬 악기, 드럼과 퍼커션이 함께 양출한 것. 여기에 신시사이저 아르페지오를 한 겹을 더 쌓아 신비로운 신스 훵크 앙상블을 빚어냈고, 그들은 자신을 우주를 누비는 모험가에 투영했다.
그러한 밴드 알도란데가 약 1년 만에 다시 돌아와 새 EP [Summer Body / Breakfast in Space]를 공개한다. 제목에서부터 남국의 정취가 풍겨오는 EP는 부기, 브라질리언 리듬이 그득히 묻어나며, 또한 화려한 백킹 코러스와 프랑스 기타리스트 파리드 바하(Farid Baha)를 세션으로 고용하며 보다 풍성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Summer Body”, “Breakfast in Space” 두 알맹이 트랙과 찰스 모리스(Charles Maurice)의 손을 한 번 더 거친 덥(Dub) 버전까지 포함되어 포 온더 플로어(Four on the Floor) 댄스 튠이 취향인 디스코 리스너까지 품겠다는 게 이번 EP의 취지.
또한 알도란데는 이번 겨울, 두 번째 정규 앨범을 앞두고 있다. 그에 앞서 이번 EP는 멋진 에피타이저가 될 것이니, EP를 직접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