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민수와 그룹 모아(Moi)를 이뤄 EP [합(合)]을 공개, 또한 두 장의 솔로 EP를 공개한 로컬 싱어송라이터 문선(MOONSUN)이 6월 18일 새 앨범 [균열]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의 소설 “데미안”에 등장하는 구절,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를 첫 구상점으로 두고 문선 개인의 고민과 생각을 담고자 했다고.
그 고민의 결과는 자신을 특정한 영역과 틀에 가두지 않는 것으로 귀결되어 여러 가지 소재와 장르에서 영감을 얻어 앨범을 제작, 그 덕분에 맘보, 트랩 등의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앨범에 포함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목소리에 왜곡된 신시사이저와 드럼머신을 더해 아기자기하게 풀어냈다. 여덟 박자 반복을 거듭하며 새로운 소스를 레이어하는 점층적인 전개가 돋보이니 앨범은 처음부터 진득히 들어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앨범을 직접 확인하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