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보스턴 출신의 하드코어 펑크 밴드 베인(Bane)은 지난 2016년 6월 18일에 2,200명이 넘는 관객들과 함께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했고 이를 영상으로 담은 동영상 플랫폼 헤이트파이브식스(Hate5six)가 얼마 전 영상 공개를 결정했다. 예상과 달리 영상은 더 빨리 공개되었고 지난 6월 28일에 업로드되며 공연으로 목말라 있던 하드코어 팬들의 그리움을 달랬다.
베인의 마지막 공연 영상을 공개하기 전 헤이트파이브식스와 베인의 멤버들이 베인과 리치 더 스카이(Reach The Sky)에서 활동한 브렌던 맥과이어(Brendan Maguire)를 위한 모금 이벤트를 만들었고 이를 달성하면서 공개 여부를 결정했다고. 지난 1월에 브렌던은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돕기 위해 헤이트파이브식스 계정으로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한 모금을 6월 17일에 시작하며 목표액이 달성하면 베인의 마지막 공연 영상을 릴리즈하겠다고 예고했다. 모금이 시작하고 하루 만에 목표치를 넘은 3만 3천 달러를 달성하며 약속대로 영상은 유튜브(Youtube)에 업로드되었다. 오픈 시간에 맞춰 베인의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채팅에 참여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베인과 관객은 물론, 이전부터 함께 활동한 밴드들이 현장에서 멋진 장면을 연출한 이번 공연 영상은 무려 2시간 7분이 넘는 길이로 편집되었고 여러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중 1시간 39분 14초에 [Don’t Wait Up] 앨범에 수록된 곡 “Calling Hours”를 연주할 때는 해당 곡의 피쳐링에 참여한 다운 투 낫띵(Down To Nothing), 해브 하트(Have Heart), 로팅 아웃(Rotting Out), 코드 오렌지(Code Orange) 멤버들이 게스트 보컬로 나오는 드라마틱한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