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태국 방콕에서 발족한 레코드 레이블 ‘모어 라이스(More Rice)’가 첫 번째 컴필레이션 [Harvest Vol. 1]을 공개한다. 우리들의 주식인 쌀을 매개로 아시안 음악 공동체로 헌신하고 아시아 네이티브 아티스트만을 발굴하려는 그들의 릴리즈 소식은 언제나 흥미롭다.
2017년 마닐라 기반의 라이브 전자음악 듀오 타르시어스(Tarsius)의 EP [Igado]와 이듬해인 공개된 레이블 수장 도트(DOTT)의 EP [Mah Noi], 그리고 올해 발매된 서울 로컬 프로듀서 모과(Mogwaa)의 EP까지. 12인치로 제작된 모어 라이스 라벨의 검은 원판은 아티스트 저마다의 개성과 지역적 특색이 묻어나는 댄스 트랙들이다.
모어 라이스의 첫 컴필레이션 [Harvest Vol. 1]에는 아시아 각지의 댄스 트랙 프로듀서를 참여시켜 아시아 주요 도시의 댄스 트랙들을 탐방하려 한다. 서울 로컬 프로듀서 클로젯 이(Closet Yi), 고담(Go Dam), 모과를 필두로 서울에서 출발해, 단숨에 필리핀의 마닐라와 홍콩, 도쿄, 방콕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거쳐 갔고 이윽고 14트랙, 1시간 20분의 정이 가득 담긴 고봉밥 한 그릇을 수확했다.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은 지난 모어 라이스 릴리즈와 다르게 더블 CD로 피지컬 발매가 되었다. 주문은 모어 라이스 밴드캠프 계정에서 가능하며 수록곡은 하단의 사운드클라우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득 담긴 수확물을 직접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