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음악에 관심 없는 이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전설적인 하드 록 밴드 AC/DC. 지난 12월, 밴드 트위스티드 시스터(Twisted Sister)의 디 스나이더(Dee Snider)는 트위터를 통해 AC/DC가 말콤 영(Malcom Young)의 마지막 연주가 담긴 앨범을 제작 중이라고 전했는데, 당시 그는 ‘살아있는 멤버 4명’ 모두가 앨범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그가 트윗을 남긴 지 약 9개월이 지난 지금, 팬들을 설레게 하는 새로운 정황이 전해졌다. AC/DC 공식 웹사이트에 실수로 공개된 사진 안에 밴드의 생존 멤버들이 함께 연주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웹사이트에 공개된 해당 사진은 게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삭제되었지만, 몇몇 팬들에 의해 SNS에 공유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속에는 리드 기타리스트 앵거스 영(Angus Young), 그의 조카 스티비 영(Stevie Young), 보컬 브라이언 존슨(Brian Johnson), 드러머 필 루드(Phil Rudd), 베이시스트 클리프 윌리엄스(Cliff Williams)가 함께 연주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필 루드는 2014년에 예비 살인 및 마약 소지 혐의로 밴드에서 퇴출되었으며, 브라이언 존슨과 클리프 윌리엄스는 2016년에 밴드를 떠난 바 있다. 특히 필 루드는 “Rock or Bust” 투어의 프로모션 영상에 한 번도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어 그와 스티비 영이 함께 담긴 해당 사진은 최근에 촬영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같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AC/DC 측은 아직 앨범에 관한 공식적인 내용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과연 AC/DC는 팬들의 호응에 걸맞은 큰 소식을 선물할 수 있을까. 앞으로 전해질 소식에 이목을 집중해보자.
이미지 출처 │ Fin Costello/Redferns via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