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넘넘(Numnum)의 베이시스트 이재가 지난 7월에 발매한 싱글 “사랑은 우리의 품 안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장소인 화성 수섬은 재개발에 들어갈 예정인 곳으로, 사라질 대지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상임은 물론, 낯선 땅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이 느끼는 경이로움과 드넓은 자연 속 공허함을 담은 뮤직비디오다.
더 큐어(The Cure), 뉴 오더(New Order), 디페시 모드(Depeche Mode) 등 영국 뉴웨이브 밴드를 연상케 하는 사운드를 지닌 “사랑은 우리의 품 안에”는 국내 인디 밴드 신(Scene)에 애정이 있는 리스너라면 반길 만한 곡. 밴드 넘넘과 함께 새소년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황소윤의 솔로 앨범에도 참여한 적이 있는 이재의 향후 솔로 행보를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