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Tim Burton) 감독의 페르소나로 유명한 영화 음악 거장 대니 엘프먼(Danny Elfman)이 2020년 ANTI- 레코즈(ANTI-RECORDS) 및 에피탑 레코즈(Epitaph Records)와 계약한 이후 두번째 개인 싱글인 “Sorry”를 공개했다.
웅장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Sorry”는 인더스트리얼 및 프로그레시브 록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곡으로, 날카로운 가사에 응집시킨 분노를 담아 전달한다. 한 편의 영화같은 드라마틱한 곡 전개는 그 자체로 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지만, 아르카(Arca), FKA 트윅스(FKA Twigs) 등 실험적인 아티스트들과 합을 맞춰 온 비주얼 아티스트 제시 칸다(Jesse Kanda)가 참여한 뮤직비디오는 또다른 매력으로 음악을 확장한다. 꿈틀거리는 검은 괴생명체와 전신을 흰 색으로 칠한 대니 엘프먼의 표효는 마치 황홀한 악몽처럼 잊지 못할 인상을 남길 것. 지금 바로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