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PHILIPS)사의 연구원이자 발명가로 카세트테이프를 최초로 발명한 루 오텐스(Louis Ottens)가 지난 3월 6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루 오텐스가 발명한 카세트테이프가 현대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에 미친 영향은 아주 크다. 카세트테이프는 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을 아담한 사이즈의 포켓 레코드로 최초 고안되었다. 1963년 카세트테이프 개발 전 당시, 부피가 큰 릴 테이프 레코더를 휴대할 수 없었고, 음악을 저장할 포맷 또한 휴대가 불가한 바이닐 밖에 없었다.
그렇게 발명된 카세트 테이프는 간편한 휴대성으로 대중음악 시장의 중추 역할을 했다. 특히 80년대 부흥기를 맞은 카세트테이프. 과거 힙합 형님들을 상징하는 커다란 카세트 오디오 데크, 소니(Sony)사의 워크맨 등이 모두 그의 영향 아래서 탄생한 것. 또 한편으로 루 오텐스는 카세트테이프 발명 이후 콤팩트 디스크(Compact Disc, CD)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 비록 음악가는 아니지만 대중 음악사의 아주 큰 영향력을 준 인물인 셈.
이미지 출처 | Netherland News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