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과 알앤비 등 어반 컨템포러리 장르의 음악을 주로 다루던 ‘스톤쉽(STONESHIP)’이 뜻밖의 아티스트를 포섭한다. 바로 원맨 밴드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남경운이 스톤쉽 소속으로 정규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것. 그리고 4월 7일에는 그의 두 번째 정규 앨범에 수록될 싱글 “407”과 “나는 그냥”을 선공개했다.
일찍이 한대수의 기타에 큰 감명을 받고 기타를 시작한 남경운은 작년 8월 앨범 [예전]과 함께 첫 등장, 두 달 뒤 스톤쉽과 계약 후 “i wonder”를 공개했고, 최근 공개된 두 장의 싱글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총 세 장의 싱글을 공개했다. 특히 싱글 “407”에서의 도입부 기타와 후반부 어쿠스틱에서 디스토션으로 전환되는 유려함에 귀가 번쩍 뜨인다. 또 화려하진 않지만 보컬과 함께 담담하게 튕겨가는 기타는 마치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의 한국 인디 밴드 신(Scene)을 연상케 한다. 공교롭게도 기타 톤이 단정하여 요즘 봄 날씨에 제격이기도.
남경운은 훗날 한국 모던록계 뚜렷한 맥으로 줄기를 뻗어가리라 기대한다. 공개된 트랙을 상단에서 직접 확인하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