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 ‘인터내셔널 필(International Feel)’이 무려 2년 만에 자신있게 선보이는 새 앨범 [Little Things]. 그리고 [Little Things]의 주인공 찰리 찰리(Charlie Charlie)는 가브리엘라 보르벨리(Gabriella Borbély)와 옌스 레쉬(Jens Resch)가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새로운 유닛이다. 첫 번째 찰리, 가브리엘라는 스웨덴 스톡홀름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뮤지션. 그는 벨라 부(Bella Boo)라는 자아를 가진 하우스 프로듀서로 코르넬 코바치(Kornél Kovács)의 전자 음악 레이블 스튜디오 반하우스(Studio Barnhus)에서 감상적인 하우스 음악을 여럿 발매해왔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찰리인 옌스 레쉬 역시 스웨덴 출신, 코즈(Chords)라는 이명으로 활동하는 베테랑 힙합 프로듀서다.
따라서 [Little Things]는 그들의 고향인 스톡홀름의 아름다운 해변과 도시 경관을 그린 앨범이겠거니 싶겠지만, 의외의 장소인 남부 캘리포니아의 어느 아늑한 해변을 그린 앨범이라고.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이 처음 조우하여 합을 맞춰본 장소가 남부 캘리포니아의 어느 해변이었기 때문. 그러나 여느 해변을 그린 음악들과 마찬가지로 [Little Things] 역시 발레아릭과 엑조틱, 이상적인 남국 해변의 모습, 그리고 요트록, 비치팝 등의 나른함까지 넉넉하게 품고 있다. 이는 밤낮없이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와 재법 잘 어울릴, 100% 여름을 위한 앨범이니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는 중인 오늘 [Little Things]를 확인하기 최고의 적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