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정션 2(Junction 2)’ 페스티벌은 런던 서부에서 웨일스 남서부까지 이어지는 M4 고속도로 고가차도 아래에서 벌어지던 대형 페스티벌이다. 2016년부터 시작하여 어느덧 런던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정션 2는 말그대로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에서 현재는 넓은 부지와 웨어하우스 등지에서도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그러나 3년의 기다림 끝 예상치 못한 변수로 올해 페스티벌의 일부가 취소되었다. 올해 정션 2 페스티벌은 6월 18~19일 트렌트 공원(Trent Park), 6월 27~28일 토바코 도크(Tobacco Dock) 및 클럽 패브릭(Fabric)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정션 2 페스티벌 팀측은 현재 런던의 지하철 파업으로 인해 6월 18~19일의 행사가 취소되었음을 밝혔다.
페스티벌 장소인 트렌트 공원은 피카딜리 라인(Piccadilly line)의 종착역인 ‘콕포스터스(Cockfosters)’ 역에 위치해 있다. 파업의 영향으로 콕포스터스처럼 외딴 지하철역에는 역무원이 아예 배치되지 않아 관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
10,000명 넘게 운집하는 페스티벌이다 보니, 지하철역 폐쇄로 인해 큰 혼란이 일어나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정션 2 페스티벌 팀 측은 티켓의 환불을 보장하였다. 당장의 수익 실현이 아닌 관객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정션 2 페스티벌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