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데뷔 이후, 신비주의 전략과 이에 상응하는 출중한 앨범 퀄리티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콜렉티브 SAULT가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통해 5개의 앨범을 단 5일 간 공개한다.
5일 내에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이라면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보이는 검은색 폴더, 그러나 이것을 눌러도 끝이 아니다. 패스워드를 알아맞춰야 하기 때문.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라 표현한 이 5개의 앨범을 다운로드하려면 메시지 속에 숨은 패스워드를 찾아야 한다. 서글프게도 그들의 게시글 댓글에 빼곡히 암호가 달려있으니 팬으로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접속할 수 있다.
암호를 뚫고 접속해 5개의 앨범을 다운로드하면 각각 [11] , [Aiir] , [Earth] , [Today & Tomorrow], [(Untitled) God]의 Zip 파일이 들어있다. 앨범마다 차용한 사운드의 결은 상이하며, 그것은 훵크, 록, R&B, 교향곡 등 기존의 앨범들처럼 SAULT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전파하는 수단으로서 각기 다른 장르는 적절하게 개입한다. 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독특한 릴리즈 방식으로 이목을 끄는 SAULT가 신에게 바치는 5개의 제물을 하나 하나 음미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