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곡의 댄스 음악으로 펼치는 내밀한 파노라마, Ariel Zetina의 데뷔 앨범 [Cyclorama]

시카고의 상징적인 베뉴, 스마트바(Smartbar)의 레지던트 DJ이자 디스코우먼(Discowoman) 레이블 소속의 아티스트 아리엘 제티나(Ariel Zetina)가 자신의 데뷔 앨범 [Cyclorama]를 발표했다.

[Cyclorama]는 하우스와 테크노를 뼈대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카리브해에 인접한 독립국, 벨리즈(Belize) 혈통을 수혈한 앨범으로, 40분간 펼쳐지는 내밀한 파노라마에는 댄스 음악을 넘어선 메시지와 감정이 스며들어있다. 앨범명인 사이클로라마(Cyclorama)는 즉 연극 무대의 배경 장치로서 주로 끝없이 펼쳐진 공간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것은 다시 말해 곧 댄스 음악과 더불어 그녀를 둘러싼 사회정치적 환경, 정체성, 모국의 정서 등이 그녀를 구성하는 ‘사이클로라마’로써 앨범에 현실감과 깊이를 부여한다.

흥망성쇠가 뒤섞인 한 편의 연극처럼,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아리엘 제티나의 [Cyclorama]를 직접 감상하자.

Ariel Zetina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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