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출신의 레전드, 과거 제이 딜라(J Dilla)와 함께 슬럼 빌리지(Slum Village)를 결성하고, PPP(Platinum Pied Pipers)를 이끈 뮤지션, 프로듀서 그리고 교육자 와지드(Waajeed)가 앨범 [Memoirs of Hi-Tech Jazz]를 제작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지난 앨범 [From the Dirt]로부터 4년? 와지드의 회고록은 하우스 리듬을 지나 그의 출발점인 힙합, 재즈 그리고 오랜 역사의 흑인 커뮤니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앨범에는 그가 걸어온 발자취, 즉 힙합 그룹으로서의 시작과 하우스, 테크노 트랙을 릴리즈한 비교적 근래의 커리어 그리고 디트로이트의 언더그라운드 뮤직 아카데미(Underground Music Academy)의 설립자로서 음반 판매 수익과 자신의 경험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교육자로서의 행보가 스며있다. 강산이 몇 번씩 변하는 세월을 통과한 그는 폭력과 불의, 억압이 분명 현실에 존재함에도 흑인의 문화로부터 찬란한 영광을 노래한다. 흑인 영혼을 향한 그의 사랑과 영광은 앨범 안에서 그들이 일궈낸 장르의 정성스러운 융합으로써 반영된다. 직접 감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