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 프로듀서 보잭(Bojvck)이 [I THINK YOU NEED SOME BREAK]를 발매했다. 스케이트 보드 등 자신이 체험한 다양한 스트릿 컬쳐를 기반으로 창작물을 선보여 온 그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롤랜드 SP 시리즈(Roland SP Series), 폴리엔드 트래커(Polyend Tracker) 등 여러 샘플러로 빚어낸 강렬한 브레이크비트(Breakbeat)가 25분 간 질주하듯 펼쳐진다. 자타 유튜브 채널에서 보여준 여러 라이브 퍼포먼스의 생동감이 고스란히 담겨 감각을 내내 집중시킨다. 게토테크(Ghettotech), 개러지 하우스(Garage House) 등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는 한편, “Dill’s Wisdom Word”와 “Dirty Hand Groove”로 완급을 조절하며 앨범 단위의 호흡까지 살피는 모습을 보여준다. 온갖 소스(Source)가 난립함에도 간결하게 느껴지는 끝맛이 인상적.
음악이 단연 보잭의 주무기이긴 하지만, 자신의 취향을 듬뿍 담은 영상과 글도 흥미롭다. 오랜 시간 유튜브, 사운드클라우드, VISLA 등 플랫폼 여기저기에 흩뿌려 놓은 그의 콘텐츠를 추적해보자. 폭발적인 인더스트리얼 사운드를 엿볼 수 있는 과거 ‘Om’ 활동은 특히 재조명 받을만 하다. 최근엔 VISLA FM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주제로 토크쇼 형식의 라디오 “But.. That’s Grand”를 진행한 바 있다.
이미지 출처│Bojv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