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탐구를 위한 댄스 뮤직, LCY의 새 EP [He Hymns] 발매

SZNS7N 레이블의 수장이자 브리스톨 출신 프로듀서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LCY가 패브릭 오리지널(fabric Original)을 통해 5월 5일 새로운 EP [He Hymns]를 발매했다. 지난 1월 발표한 EP [/Y\]에 이어 5개월 만의 복귀. 앨범의 제목 [He Hymns]에서 유추할 수 있듯, LCY는 찬송가와 클럽 트랙을 접목하는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자아와 영적인 측면의 역동적인 탐구를 도모했다.

총 5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진 [He Hymns]는 포스트 정글, 베이스라인, 브레이크 비트, 일렉트로, UK Bass, 풋워크 등 최근 UK 클럽 신(Scene)을 대표하는 장르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뒤, 종교적인 문구들이 담긴 가사를 통해 정교한 사운드로 가득한 클럽 트랙 안에서 역동적인 제의를 이루어 낸다.

1번 트랙 “Sora”에서 반복되는 “I don’t have much, but I give it to you (가진 것이 없지만, 당신에게 드립니다)”라는 문구에서 강조되는 육체적 헌신의 광경, 2번 트랙 “Believe”의 초반부부터 들리는 “Give me something to believe in (믿을 수 있는 무언가를 주시옵소서)”라는 가사에서 갈구하는 믿음의 증거는 [He Hymns]를 통해 LCY가 이루고자 한 클럽 트랙의 제의적 변형이라는 실험을 완성한다. LCY가 탐구하고자 한 영적인 주체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대상에 대한 강한 경외로 가득한 음악이라는 사실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직접 감상해 보자.

LCY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fabric Original 공식 밴드캠프 계정


이미지 출처 | L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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