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느낌 있는 비주얼을 가진 중동 아저씨에 대해 알아보자. 시리아 북동쪽 지역 ‘Ra’s al-‘Ayn’ 출신의 웨딩 전문 가수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Omar Souleyman은 현재까지 발매한 앨범이 총 500개에 육박하는 시리아의 가수이다. 참고로 500개의 앨범 중의 8할은 결혼식 날 불렀던 것을 녹음하여 음반가게에서 판매한 앨범이라고. 2011년 영국의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페스티벌 출연을 시작으로 제3세계의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그는 2011년, 아이슬란드 출신의 아티스트 뷔욕(Bjork)의 리믹스 트랙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생소한 시리아 가수의 글로벌한 행보에 영국 출신 유명 일렉트로닉 프로듀서 포텟(Four-tet)의 참여 소식은 매우 흥미롭다. 그간 실험적인 비트를 들려주었던 포텟은 이 트랙에서 그 진가를 더한다. 포텟의 철저한 현지화(?)가 느껴지는 트랙은 요란한 피리소리와 함께 중동의 향기를 물씬 풍긴다. 일렉트로닉 프로듀서가 만든 시리아풍의 음악은 어떨지 지금 당장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