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코트니 바넷(Courtney Barnett)이 앨범 [End Of The Day]의 3개 트랙을 선공개했다. 앨범엔 총 17곡이 수록될 것으로 예고되었으며 선공개된 곡들은 “Start Somewhere”, “Life Balance”, “First Slow”다. 높은 산 정상에서 맞는 차가운 안개 같이 몽환적이고 깨끗한 인상의 트랙들이다.
코트니 바넷은 래피트 트랜짓(Rapid Transit), 이미그랜트 유니온(Immigrant Union) 등 다양한 밴드에서 주로 기타 세션을 맡아 활동하며 음악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EP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발을 뗀 후, 2015년 첫 정규 앨범 [Sometimes I Sit and Think, and Sometimes I Just Sit]을 발매했다. 핑거스타일 주법 기반의 독창적인 기타 연주와 진솔한 주제의 가사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후 커트 바일(Kurt Vile)과의 합작 앨범 [Lotta Sea Lice], 정규 2집 [Tell Me How You Really Feel] 등 훌륭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호주 인디 씬(Scene)에서 빼먹을 수 없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End Of The Day]는 코트니 바넷의 첫 번째 인스트루멘탈 앨범이자, 코트니 바넷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대니 코헨(Danny Cohen) 감독의 다큐멘터리 “Anonymous Club”의 OST이기도 하다. 동료 스텔라 모즈가와(Stella Mozgawa)와 함께 녹음했으며, 해당 다큐멘터리의 마지막 편집본을 보고 즉흥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End Of The Day]는 코트니 바넷이 직접 세우고 운영해 온 레이블 밀크 레코드(Milk! Records)를 통해 오는 9월 8일 발매 예정이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60개의 작품을 릴리즈하며 두 번의 호주 인디펜던트 레이블 어워즈를 수상한 밀크 레코드는 이번 앨범을 끝으로 운영이 종료된다. 이에 대한 소회를 담은 코트니 바넷의 인터뷰는 아래 링크 참조.
Courtney Barnett 인스타그램 계정
Courtney Barnett의 The Guardian 인터뷰(7/11)
이미지 출처 | Courtney Barn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