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시대의 생물군에서부터 영감을 길어올린 33EMYBW의 새 앨범 [Holes of Sinan]

상하이 기반의 아티스트 33EMYBW가 ‘Batu’, ‘Marina Herlop’ 등 동료 아티스트들과 함께 네 번째 앨범 [Holes of Sinan]을 발표했다.

그는 약 6억년 전, 신원생대의 마지막 시기 ‘에디아카라기’라는 비음악적 주제에서부터 영감을 길어올린다. 해당 앨범은 에디아카라 동물군에 주목한다. 현생 동물군의 조상이 등장하기 이전으로, ‘다세포의 움직이는 생명체’로 추측하는데 이것은 곧 이번 앨범에 대한 은유로, 앨범 내 트랙은 어디에서도 그 근원을 찾기 힘든, 마치 그들 자체에 소속된 곡마냥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테크노, 풋워크, 신시사이저, 샘플, 리듬 등 장르와 사운드 요소를 33EMYBW는 마치 해당 장르가 존재하기 이전의 사운드(그리고 그것이 곧 미래라고 말하는 듯하다)처럼 재조립한다.

클럽 뮤직, 전자음악의 익숙한 맥락에 얽매이지 않고 마치 지금과 다른 특정 시대에서 날아온 듯한 33EMYBW의 행보 하나하나가 전자음악 팬에게는 매번 즐거운 소식이 될 것. 직접 감상하자.

33EMYBW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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