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이란 출생의 프로듀서 ‘E-Saggila’의 신보 [Gamma Tag]가 지난 1월 26일 발매됐다.
개버와 인더스트리얼, 그리고 노이즈. 다소 난해한 장르들을 아우르며 파생된 장르인 파워 일렉트로닉스(Power Electronics) 그리고 전자 음악과 파워 일렉트로닉스 사이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테크노 트랙을 만들어내는 ‘E-Saggila’. 그녀가 지난 1월 26일 발매한 [Gamma Tag]는 지난 2019년 발매한 앨범 [My World My Way] 이후 4년 만에 발매한 앨범으로, [My World My Way]의 주된 작법이었던 파워 일렉트로닉스로 인한 파괴적인 면모는 줄이고, 베이스와 브레이크를 활용하는 등 전 작품에 비해 조금 더 대중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파워 일렉트로닉스와 테크노를 적절히 섞어내 신선한 트랙을 만들어내던 그녀의 면모는 이번 신보 [Gamma Tag]에서 자주 관찰되지 않지만 앨범 내 2번 트랙 “Every Voice at Once”는 주목할 만하다. 앰비언스가 풍부한 UK 베이스 사이에 브레이크를 곁들여 변칙적인 구조를 선보이는 본 트랙은 그녀의 그간 앨범들에서 보이지 않았던 댄스 뮤직 장르의 본질에 조금 더 다가간 모습이며 이전의 스타일에 비해 더욱 친절해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전 앨범 [My World My Way]의 온도를 조금 낮추며 댄스 뮤직에 근접한 스타일로 돌아온 ‘E-Saggila’의 신보 [Gamma Tag]는 현재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직접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