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남자 버전 ‘섹스 앤드 더 시티’라 불리는 HBO 코미디 드라마, 안투라지(entourage)를 원작으로 한 한국판 안투라지가 현재 tvN에서 방영 중이다. 화려한 카메오와 연기파 배우를 모아놓고도 원작의 맛을 잘 살리지 못한다는 평가 속에서 난항 중인 이 드라마의 OST, 안투라지 믹스테잎(entourage MIXTAPE) 참여진 역시 화려하다. 믹스테잎의 알맹이도 그 드라마와 비슷한 평가를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오는 건 빈지노와 시미 트와이스, 과거의 재지팩트(JazzyFact)가 다시 뭉친 트랙, “Up Up and Away”.
오랜 동료, 시미 트와이스와 함께 오래간만에 합을 맞춘 “Up Up and Away”는 기존 재지팩트의 팬들에게도 환호성을 받을 만한 트랙으로,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스타일을 여유 있게 풀어낸 인상이다. 다재다능한 빈지노지만, 역시 시미 트와이스의 재지한 비트 위에서 놀 때만큼은 물 만난 물고기다. 주변의 평가에 아랑곳하지 않고, 동료들과 하고 싶은 작업을 맘껏 해나가는 빈지노는 현실판 안투라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그가 써낸 가사 역시 이번 믹스테잎에 적격이 아닐지. 직접 감상해보자.
https://youtu.be/Dce6ra3uF4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