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Cube, 공권력을 향해 또 한 방의 펀치를 날리다

Black Lives Matter(BLM) – 흑인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권력 남용과 경찰의 과잉 진압에 반발하여 2012년 시작된 인권 운동.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의미로 이제는 우리에게도 어느 정도 익숙한 표현이다.

1988년, N.W.A의 “F*ck Tha Police”에서 경찰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 냈던 래퍼 아이스 큐브(Ice Cube)가 29년이 경과한 2017년, [Death Certificate] 25주년 재발매 판의 신규 수록곡 “Good Cop Bad Cop”을 통해 여전한 인종차별적 공권력 집행을 꼬집었다. 큐브는 곡의 탄생 배경을 언급하며 “우리는 아주 오래전 이 문제를 노래했지만, 아직도 크게 달라진 건 없어. 사람들이 둔감해지기 전에 최신 버전의 “F*ck Tha Police”를 내야겠다고 느꼈지”라고 설명했다.

“Black Lives Matter, it’s not chit chatter/ ‘Cause all they wanna do is scatter brain matter/ A mind is a terrible thing to waste / A nine is terrible in your face.(BLM이 하찮다고? 그들은 우리를 혼란 시키려 할 뿐이야. 의식을 허비해선 안 돼. 얼굴에 총구가 들어오는 건 정말 뭣같은 일이거든)”

30년이 흘러도 아이스 큐브 표 갱스터랩은 여전히 날카롭고 거침없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수 인종의 인권 문제를 남의 일로만 생각해 왔다면 이 기회에 관심을 한 번 가져보는 게 어떠한가.

Ice Cub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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