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더 미스틱 정글 트라이브(The Mystic Jungle Tribe)의 야심 찬 데뷔 앨범 [Plenilunio]가 바로 오늘 9월 1일 발매되었다. 독립 레이블 피리오디카 레코즈(Periodica Records)를 공동운영하는 크리스티아노 세자라노(Christiano Cesarano)와 파비오 아고스티니(Fabio Agostini)로 구성된 미스틱 정글(Mystic Jungle)은 레이블 소속의 마니 후다마니(Manny Whodamanny), 밀로드(Milrod), 필리포 제나(Filippo Zenna)와 함께 미스틱 정글 트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동양적인 재즈훵크와 애시드 디스코를 준비했다. 심플한 드럼 비트를 기반으로 부분들로 나누어진 훵크 조각들, 그리고 그사이에 겹겹이 쌓인 색소폰의 재즈한 사운드가 하나로 어우러졌다. ‘훵크 바이블(The Funk Bible)’이라 불리는 프린스(Prince)의 [Black Album]과 샤데이 아두(Sade)의 [Promise]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된 이번 앨범은 창조적 융합이라고 평할 수 있다.
독특한 앨범커버 또한 관점 포인트인데,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그 주위를 둘러싼 우거진 풀숲은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좌우 대칭성을 의도한 듯하며, 눈에 띄는 여러 기하학적인 요소는 순간적으로 신인상주의 화가 쇠라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연상케 한다. 더불어 커버 속 장소가 실제로 존재할 법한 곳은 동양과 서양 둘 중 어디에도 가깝다고 하기 어려워 보인다. 흥미로운 시각적 요소마저 놓치지 않은 이번 앨범, 구매는 하단의 북맷(bookmat)을 통해 가능하니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