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 자리한 음반 매장 클리크 레코드(Clique Records)의 정규 팟캐스트 프로그램 ‘Streaming Service’를 소개한다. 매주 한 번꼴로 진행되는 ‘Streaming Service’는 두 운영진, 유현성(Antoine)과 커티스 캄부(Curtis Cambou)를 필두로, 게스트 믹스(Guest Mix) 혹은 인 스토어(In-store) 두 가지 방식으로 송출된다.
이전 VISLA의 #SEOULSHOP을 통해 면밀히 소개된 바 있는 클리크 레코드는, 2016년부터 꾸준하게 하우스와 테크노를 망라하는 전자음악을 아카이빙하는 공간. 오프라인이라는 한계점을 극복하며 진행된 팟캐스트는 어느덧 회차로 열 번째를 맞이했다. ‘Odd J’와 ‘6TS’라는 이름으로 두 오너가 음반 셀렉션을 소개하며, 다수 로컬 뮤지션의 독보적인 믹스셋이 공유된다. 가장 최근, 열 번째 에피소드는 디제이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와 제시유(Jesse You)가 참여했고, 각 아티스트는 가스펠(Gospel)과 발레아릭(Balearic)으로 추정되는 특정 테마의 음악을 선보였다.
과거 에피소드 또한 라인업이 화려하다. 디제이 재용(DJ Jeyon), 모과(Mogwaa)와 디제이 에어베어(DJ Airbear) 등 유능한 레코드 콜렉터/디제이가 이름을 올렸으니, 퀄리티 문제는 차치해도 무방할 것. 방대한 음악 속에서 무엇을 선택해 들을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Streaming Service’가 매주 제공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확인해보자. 그 고민을 한 시 내려놓아 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