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EP [KYOMI]부터 지난 2018년 11월 28일 공개된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 [LANGUAGE]까지, XXX의 음악은 하나의 단어로 정확히 규명하기 힘들다. 특히 [LANGUAGE]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트랙, “간주곡”은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앨범 [LANGUAGE]의 주제를 통찰하며, 본래 간주(Interlude)가 가진 의미를 완전히 뭉갠 “간주곡”은 1분 남짓의 짧은 시간 동안 환희로 가득 찬 인트로를 등장시켜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또 이와 대조되는 불규칙한 비트와 공격적인 김심야(Kim Ximya)의 랩은 인트로에서 잠시 느슨해진 긴장의 끈을 단단히 매어줌과 동시에, XXX가 여전히 날카로운 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한다.
매번 신선하고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XXX. “간주곡”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뮤직비디오 또한 신선한 볼거리. 안드레 바토(Andre Bato)가 디렉팅한 본 뮤직비디오는 인트로의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광활하고 푸른 자연과 ‘백마’로 표현, 베이스와 변칙적인 비트는 슈퍼카 ‘람보르기니(Lamborghini)’와 검은 차체에 반사된 도시로 각각 표현했다. ‘백마’와 ‘람보르기니’는 과거와 현재의 부와 속도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 오브제가 이뤄낸 장면 전환은 시대를 뛰어넘은 대조적인 음악과 일맥상통하며,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한 장면 또한 연상케 한다. 김심야가 쏟아붓는 랩 구간은 극단적인 두 오브제가 접합된 중간 점으로 설정하여, 푸른 빛을 잃은 회색빛 자연으로 표현했다.
한편 2월 7일 앨범 [SECOND LANGUAGE] 한정반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다가올 2월 15일 발매 예정인 [SECOND LANGUAGE] 한정반엔 구매자만이 감상할 수 있는 보너스 트랙 “About IT”, “MELODY Loops 70″이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