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dent Advisor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SEE WHAT I HEAR”

전자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는 전자음악 웹 미디어, 레지던트 어드바이저(Resident Advisor, 이하 RA)가 전자음악과 비주얼의 교차점을 다룬 다큐멘터리 “See What I Hear”을 지난 5월 14일 공개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위해 RA는 지난해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먼저 전자음악과 비주얼이라는 주제로 만 16세에서 25세의 젊은 필름 디렉터 100명에게 아이디어를 받았고 최종 5인을 선발하여 워크숍을 진행, 런던 현대미술학회(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주관하에 펼쳐진 미디어 아트 전시 축제, 플레이백 페스테벌(Playback Festival)에서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파이널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 자리, 영광의 우승자는 브리스톨 출신 필름 디렉터 루시 웨렛(Lucy Werrett)이 되었고, 그녀는 우승 상금 4,000 파운드와 RA의 촬영 장비를 지원받아 자신의 아이디어를 곧바로 영상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루시 웨렛의 다큐멘터리는 비주얼이 음악 프로덕션과 관객의 경험을 향상하는 방안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전자 음악과 비주얼 분야의 교집합에 선 아티스트 5인 알랭 모규(Alain Mongeau), 무를로(Murlo), 아멜리에 더차우(Amelie Duchow), 판 다이징(Pan Daijing), 샘 윌 (Sam Wiehl)에게 자문했다. 그리고 다섯 아티스트는 전자음악과 비주얼의 교차점을 각각의 관점에서 내레이션으로 풀어냈고, 이는 하단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음악과 맞물리는 비주얼은 우리에게 그리 생소한 분야가 아니다. 90년대 MTV와 뮤직비디오의 대중화를 생각해보자. 또한 무대 비주얼도 70년대 무렵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기에 익숙할 터. 대표적인 예로 최근 펼쳐진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의 내한, 로봇을 자처한 네 명의 아저씨들 뒤로 펼쳐진 비주얼이 그러했다. 그렇다면 다큐멘터리 “See What I See”에 등장하는 스테이지 비주얼도 익숙한가? 절대 아니다. 비록 과거의 산물 CRT로 연출된 미디어 아트에선 기시감을 느낄 수 있을 테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않은 하이 테크놀로지, 홀로그램 비주얼 등은 향후 또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탄생할 것만 같은 기대감을 자아낸다. 직접 확인해 보자.

Resident Advisor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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