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대부’라는 거창한 칭호를 감당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뮤지션 중 한 명인 제프 밀스(Jeff Mills). 많은 팬이 그리워하는 그의 행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액시스 레코드(Axis Records)의 산하 레이블로 설립된 이후 다양한 하우스 음악들을 소개해 온 퍼포스 메이커(Purpose Maker) 레이블을 기억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2010년 이후로 아무것도 발매하지 않아 ‘죽은 레이블’로 여겨졌던 퍼포스 메이커 레이블. 그곳에서 무려 9년 만에 신보가 발매되었다. 1999년에 발매된 제프 밀스의 트랙 “IF”의 테런스 파커(Terrence Parker) 리믹스가 바로 그것이다.
5월 31일에 공개된 12인치 EP는 디트로이트 아티스트 메라치카(Merachka)의 보컬을 추가한 버전의 A 사이드와 안나 F(Anna F)의 보컬을 더한 오리지널 리믹스의 B 사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테런스 파커의 새 리믹스를 신선하게 들은 이들과 오리지널 “IF”의 팬 모두에게 이번 발매는 오래 기다려온 선물과도 같을 터. 아래의 티져 영상을 통해 디트로이트의 색을 입고 새로워진 “If”를 감상해 보자. 구미가 당긴다면 액시스 레코드의 웹사이트에서 바이닐을 구매하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