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a Punk의 선구자적 밴드 The Mighty Mighty Bosstones가 해체를 선언하다

오이 펑크(Oi Punk)를 대표하는 전형적 형태인 스킨헤드(Skinhead)는 자메이카의 문화적 유산을 이어받아 탄생해 오이 펑크 혹은 펑크 록이 있기 전부터 존재해왔다. 흔히 알고 있는 스킨헤드와 네오나치(Neo-nazi)의 본헤드(Bonehead)로 양분하기 전의 모든 스킨헤드들은 레게(Reggae), 스카(Ska), 소울(Soul)을 주로 즐겼고 흑인 투톤(2 Tone) 음악가 로렐 앳킨(Laurel Aitken)의 트로이잔 레코즈(Trojan Records)의 음반에 열광했던 사람들이다. 60년대 존재했던 이들을 세간에서는 트래디셔널 스킨헤즈(Traditional Skinheads), 트래즈(Trads), 트로이잔 스킨헤드(Trojan Skinhead)라 불렀으며, 이들이 즐긴 스카, 투톤 음악은 더 스페셜즈(The Specials), 매드니스(Madness) 등의 밴드를 거쳐 스카 펑크(Ska Punk)로 넘어와 현재에 이른다.

80년대 후반에 유행한 스카 펑크는 영국과 스킨헤드라는 구분을 넘어서 모두가 즐기는 음악으로 인식 받으며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그 중심에는 서브라임(Sublime)이 자리매김했다. 8년이라는 짧은 음악 커리어 동안 3개의 디스코그래피(Discography)는 스카 펑크를 대표하는 앨범이 되었고, 캘리포니아 롱비치를 기반으로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미국의 스카 펑크는 차고 넘치지만 서부는 서브라임이, 동부에는 마이티 마이티 보스톤즈(The Mighty Mighty Bosstones) 같은 밴드가 활동하며 스카 펑크 신(Scene)을 지켜왔다. 특히나 40년 가까이 활동한 마이티 마이티 보스톤즈(이하 보스톤즈)는 오랜 활동 기간을 뒤로하며 최근 밴드의 해산을 알렸다. 

1983년에 결성한 보스톤즈는 당시 약 13살부터 18살까지 나이대로 이루어진 7명의 멤버로 구성된 밴드였다. 에스에스 디컨트롤(SS Decontrol), 네거티브 에프엑스(Negative FX), 트래셔 매거진(Thrasher Magazine)의 에디터가 되기 전의 제이크 펠프스(Jake Phelps) 같은 밴드와 인물이 포진한 하드코어 펑크(Hardcore Punk) 신에서 활동한 그들은 영국의 투톤 음악을 연주한 펑크 밴드이기에 유독 눈에 띄었다. 타탄 체크무늬 수트, 반짝이는 구두, 트럼본과 색소폰 등을 동원한 밴드셋은 보스톤즈만의 트레이드 마크였으며 이런 점 때문에 펑크를 잘 몰랐던 펑크 팬들 사이에서 이단아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90년대에 들어서며 밴드는 발매하는 앨범마다 롤링 스톤(Rolling Stone), 트라우저 프레스(Trouser Press) 등의 매체의 주목을 받으며 알려지기 시작했고 메이저 레이블이었던 머큐리 레코즈(Mercury Records)와 계약한 뒤 발매한 [Don’t Know How to Party]는 빌보드 200(Billboard 200) 차트 내에 안착하며 성공을 거듭했다. 또한 팬들도 밴드의 유행을 따라 타탄 체크무늬 수트를 입고 공연장에 찾아오는 모습을 보이곤 했으며, 당시 컨버스(Converse) 사의 척 테일러(Chuck Taylor) 모델 신발을 홍보하기 위해 보스톤즈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현세대에게는 그저 나이 든 사람들이 연주하는 오래된 밴드라고 할 수 있지만, 그들은 꾸준하게 준수한 앨범을 내며 공연을 진행해왔다. 그들은 보스턴 펑크 신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였으며 펑크에 대해 생소해도 누구든지 보스톤즈의 들으면 어쩔 수 없이 춤추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밴드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 기회에 그들의 음악을 꼭 접해보길 바란다.

The Mighty Mighty BossTone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The Mighty Mighty BossT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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