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트리오 사이프레스 힐(Cypress Hill)이 과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The Simpsons)” 에피소드에 등장하여 오케스트라와 협업한다는 만화의 내용을 실제로 구현한다. 오는 7월, 실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사이프레스 힐은 1996년 “심슨 가족” 중 “Homerpalooza”라는 에피소드에 카메오로 등장했다. “Homerpalooza”는 호머가 바트와 리사에게 자신이 여전히 멋진 대중문화를 접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페스티벌 ‘Hullabalooza’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에피소드. 페스티벌의 스태프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ondon Symphony Orchestra)와 함께 공연하기로 예약한 밴드가 누구인지 알아보려고 하자 사이프레스 힐이 마약에 절여진 상태로 예약한 것으로 지목되며 곧바로 두 그룹의 협업이 시작된다. 하단의 영상이 바로 당시의 에피소드 중 일부다.
해당 에피소드가 방영된 이후 두 그룹의 합작이 실제로 구현되어야 한다는 항간의 농담이 27년간 꾸준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그 농담이 실현되어 사이프레스 힐이 7월 덴버에서 콜로라도 심포니(Colorado Symphony)와 앨범 [Black Sunday]의 모든 곡을 연주할 계획이라 밝혔다. 사이프레스 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슨 가족”의 아이디어에 경의를 표하며, 또한 런던 심포니와의 협업 역시 현실로 이룰 것이라고 그들의 미래를 점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