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This! Marina Fujiwara의 유쾌하고 쓸모없는 발명품

인류의 역사는 각종 발명품의 등장에 힘입어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왔다. 학교에서 귀가 닳도록 들었던 금속활자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당장 우리는 매일 집에서 에어컨, 넷플릭스 등의 위대함을 실감하며 살고 있지 않나. 이렇듯 인류의 크고 작은 발명품은 각자의 분야에서 우리의 삶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모든 발명품이 반드시 빠르고, 편하고, 완벽해야 할까? 바보 같은 질문일 수 있지만, 다행히 이런 질문을 던진 사람이 필자 본인뿐만은 아닌 듯하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후지와라 마리나(Marina Fujiwara)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쓸모없는 발명품을 만드는 발명가이다. 2013년에 ‘MUDAZUKURI’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그녀는 지금까지 약 200개 이상의 쓸모없는 기계들을 만들어왔다.

그녀의 개성 넘치는 발명품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옷 안에 바람을 넣어 가슴 사이즈를 키워주는 기계, 누워있으면 과자를 입안에 부어주는 기계, 사람과 함께 손 하트를 만들어주는 기계 등이다. 사실 그녀의 발명품은 쓸모없을 뿐만 아니라, 모두 하나같이 허술하다. 시범 작동이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그런데도 그녀의 기계들은 충분히 유쾌하다. 완벽함만을 강요하는 이 시대 속 작은 반란이랄까, 시청자들을 웃게 하는 발명품은 왠지 모를 따듯한 체온까지 느껴지는 듯하다.

그녀의 발명품에 위로를 받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면서, 그녀의 채널은 뜻밖의 명성을 얻게 된다. 시청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그녀는 2015년 여름에 첫 개인전을 개최했고, 2016년에는 구글 재팬에서 진행하는 ‘유튜브 넥스트 업 프로젝트(Youtube Next Up Project)’의 멤버로 선정되기도 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지친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그녀의 발명품에 관심이 생긴다면, 지금 당장 그녀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Marina Fujiwara 개인 웹사이트
Marina Fujiwara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Marina Fujiwara 개인 유튜브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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