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 스트리트웨어 신(Scene) 속 독보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패션 브랜드 미스치프(MISCHIEF)가 바로 오늘 2019 FW 컬렉션 룩북을 공개했다. 단 두 명이 직접 가방을 만들던 소규모 브랜드에서 시작, 지금에 와 어느 한 가지 스타일로 정의하기 힘든 다채로운 의류로 채워진 컬렉션을 선보이는 미스치프는 매해 또 다른 모습으로 여성 스트리트 패션의 범주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컬렉션 역시 1년 전 그들이 선보인 FW 컬렉션의 답습에 그치지 않았다. 계절에 맞춰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롱슬리브 티셔츠, 크루넥, 데님 팬츠와 함께 갖가지 패턴과 디테일을 가미한 의류 또한 컬렉션에 재미를 더한다. 특히나 기존 컬렉션에서 쉬이 볼 수 없었던 대담한 패턴,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아우터는 이번 FW 컬렉션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미스치프 2019 FW 컬렉션 1차 발매일은 오는 9월 25일 수요일. 첫 드롭으로 과연 어떤 제품이 나올지 기대하며, 위 룩북을 천천히 감상해보자. 이번 미스치프 19 FW 컬렉션에 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의 짤막한 인터뷰를 확인해볼 것.
이번 미스치프 FW 컬렉션의 주요 콘셉트는 무엇인가.
항상 그렇듯 콘셉추얼한 시즌 테마를 잡지는 않는다. ‘미스치프’ 자체가 매 시즌의 콘셉트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특히 과장하지 않은 단조로운 실루엣에 새로운 소재와 패턴을 적용한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미스치프는 매 컬렉션 룩북에 새로운 여성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어떤 친구들을 섭외했는지.
미스치프에게는 룩북 모델의 역할이 아주 크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어울리는 모델을 찾는 것, 그리고 매번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번 룩북에 등장한 네 명의 친구는 성공적인 듯하다.
여러 시즌 라이브 룩북과 공연에 함께한 댄서 박혜미, 바이스 코리아 캠페인 프로젝트 매니저 일레인, 모델 겸 플로리스트 송하, 뉴욕과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얼마 전 오픈한 워십 갤러리(Worship Gallery) 대표인 노엘. 네 명 모두 각각의 개성으로 미스치프의 색을 잘 표현해줬다.
독특한 소재와 패턴이 눈에 띈다, 컬렉션을 완성하는 데 있어 어떤 구성, 혹은 조화를 의도했는지 궁금하다.
앞서 답한 것과 같이, 이번 시즌에는 기본에 충실한 실루엣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 이전 컬렉션에서는 오버사이즈의 넉넉한 디자인과 타이트한 실루엣의 믹스앤매치 스타일링에 주력했다면, 이번 시즌은 클래식한 멋이 돋보이는 베이직한 실루엣의 디자인을 강조했다. 소재와 패턴에 특색을 준 것도 이런 디자인의 매력을 배가하고자 한 포인트다.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원단과 처음 선보이는 로고와 패턴 디자인을 다양하게 사용하려 노력했다.
의류 곳곳에서 드러나는 문양의 모티브는 무엇인가?
살짝 변형한 인앤양(Yin & Ynag) 태극 심벌이다. 한국적인 색을 미스치프와 어울리게 표현하는 것이 항상 욕심나는 부분인데, 의미와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사용했다.
이번 컬렉션 내 가장 공을 들인 제품이 있다면.
모든 제품 다 애착이 가지만 다운 푸퍼 재킷(DOWN PUFFER JACKET)이 원하던 색감과 원단의 텍스처, 새로운 로고와 디테일 등이 잘 어울리게 나온 것 같아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