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은 전 세계 어느 기업에서나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지난 12월 유럽 내 일자리 삭감 계획을 밝힌 아디다스(adidas)에 반발한 이탈리아 직원들이 매장 앞에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아디다스는 소매 시장의 변화에 따라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근 몇 년간 스케이트보드 시장에서 큰 진전을 보인 아디다스가 최근 스케이트 분야 인력을 구조조정을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는 아디다스 측에서 지난달 스케이트 팀의 대표를 포함해 전체 영업팀을 해고시킨 데서 비롯된 소문이다. 마케팅 노선의 변화와 연이은 스노보드 프로그램 선수 변경 소식에 스케이트보드 매거진 스케이트 뉴스와이어(Skate Newswire)는 포틀랜드 오리건 주에 있는 미국 본사의 영업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해 정황을 물었다.
이에 아디다스 측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회사가 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필요에 의해서 언제 어디서나 조직 구조와 프로세스를 조정한다고 답변했다. 투자 방향은 전략적 성장 동력인 새로운 인재를 찾는 일과 디지털 비즈니스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또한 담당자는 스케이트보드와 스노보드 프로그램의 지속 여부에 관해서 해당 프로그램이 아디다스와 계속 함께할 것이라 답했다.
스케이트 신(Scene)은 아디다스가 구조조정에 이어 투자를 줄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스케이트 기반의 소규모 회사들이 부족한 운영 예산을 가지고 있을 때,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아디다스가 최근 나이키에 비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 최근 팔라스 스케이트보드(Palace Skateboards)와 골프라인, 축구라인 협업으로 두각을 드러낸 행보가 떠오르는 가운데, 이번 소문이 스포츠 주력사업의 비율에 어떤 반향을 가져올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