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지금, 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은 분야와 업종을 가리지 않는 듯하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찰리 XCX(Charli XCX)는 자신의 트위터(Twitter) 계정을 통해 “노래 가사에 코로나바이러스를 언급하는 첫 번째 가수는 과연 누가 될까?”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남겼다. 이에 많은 팬은 각자의 추측을 남겼고, 한 팬은 Mister Cumbia의 “La Cumbia Del Coronavirus”가 아마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룬 최초의 곡일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I wrote a song last week, just need to do the verses! Want to hear it? I can email
— sYnTh-Poppy for the DeviL (@awvanwyngarden) March 4, 2020
꼬리를 이으며 계속되던 이들의 이야기는 새로운 이의 등장으로 더욱 활기를 띠게 되는데, 이는 다름 아닌 MGMT의 보컬 앤드루 밴윈가든(Andrew VanWynGarden)이었다. 그는 찰리 XCX의 질문에 “지난주에 한 곡 썼는데, 이제 벌스만 쓰면 돼. 이메일로 보내 줄 수 있는데 한번 들어볼래?”라고 답했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자 지금까지 완성된 50초 분량의 티저를 자신의 사운드 클라우드(Soundcloud)에 공개했다.
앤드루 밴윈가든의 코로나 송 “Oh No Corona”는 90년대 레이브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댄스곡으로, “오 안 돼 코로나, 오 안 돼 코로나, 제발 나와 내 가족을 죽이지 말아줘”라는 상반된 분위기의 가사를 담고 있다. 다소 당황스러울 정도로 신나는 그의 음악에 팬들은 “바이러스도 춤추는 중이냐”라며 관심을 표했다.
하루가 달리 암울해져 가는 세상 속 앤드루 밴윈가든의 “Oh No Corona”는 많은 이들의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우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어 이 곡을 온전히 기쁜 마음으로 즐길 수 있게 될 날이 하루빨리 찾아오길 바라며, 상단의 링크를 통해 티저를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