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매일 예상치 못한 혐오와 차별 상황을 겪는다. 우리는 부지불식 간에 혐오 표현의 피해자가, 때로는 가해자가 되어 상황에 동참하게 되는데, 이런 원치 않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혐오·차별에 대해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 최대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의 한국지부는 최근 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불편실험’을 공개했다. ‘불편실험’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는 심리 실험이다. 갖가지 상황을 담은 영상이 재생되고, 피실험자는 하단의 ‘불편합니다’ 버튼을 눌러 자신의 감정을 기록할 수 있다. 실험이 완료되면 자신이 감지한 불편함에 대한 짧은 코멘터리와 관련된 읽을거리들이 제공된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마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사회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실험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너무나 많은 민족, 인종, 언어, 성/젠더, 종교가 섞여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혐오·차별 현상에 관한 올바른 이해는 우리가 반드시 갖춰야 할 소양이다. 매우 간단한 실험인 만큼, 이번 기회에 이를 통해 일상 속 편견과 차별, 혐오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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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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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국제앰네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