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초반부터 끊임없는 실험적 행보로 힙스터들에게 환호를 받았던 워프 레코드(Warp Records) 소속 프로듀서 원오트릭스 포인트 네버(Oneohtrix Point Never, 이하 OPN). 모제스 섬니(Moses Sumney)와 콜라보레이션, 형제 감독 샤프디(Safdie) 형제의 음악적 페르소나로 활동, 또한 영화 “Uncut Gems”을 통해 팝스타 위켄드(The Weeknd)와 두터운 정을 쌓으며 그야말로 2010년대를 탄탄대로로 스타 프로듀서 반열에 오른 OPN이 최근에는 새 정규 앨범 [Magic Oneohtrix Point Never]를 공개해 화제다.
이번 앨범은 60년대 뉴에이지부터 80년대 AOR에 까지 이르는 라디오 방송국의 과도를 콘셉트로 설정하여, 다양한 들을 거리와 방대한 샘플 아카이브, 그리고 과거 척 펄슨(Chuck Person)으로 회귀한 듯한 느낌 역시 발견할 수 있었을 터. 또한 발매 전에는 퍼핏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된 “Long Road Home”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기도 하며 앨범의 기대치를 한껏 올린 OPN이었다.
발매 후 보름이 막 지난 지금까지 총 세 개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는데, 그중 가장 최근에 공개된 “Lost But Never Alone”의 뮤직비디오는 샤프디 형제가 연출하여 놀라운 영상을 제공했다. 지글거리는 노이즈 한편에 따스한 과거의 향수가 그득히 함유된 뮤직비디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즈음으로 망치에 의해 아이폰이 박살 난 소년이 분개하여 기타 솔로를 찢어발긴다. 이에 따라 세트장이 활짝 열리고, 화려한 조명이 소년을 감싸는데 이때의 연출이 압권이다. 상단에서 “Lost But Never Alone”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