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pknot의 퍼커셔니스트, Tortilla Man의 정체

미국 출신의 유명 헤비메탈 밴드, 슬립낫(Slipknot). 특유의 빡센 음악과 더 빡센(?) 비주얼로 잘 알려진 이 밴드의 퍼커셔니스트, 일명 토르티야 맨(Tortilla Man)의 정체가 최근 밝혀졌다.

2019년에 밴드에 합류한 토르티야 맨은 그동안 자신의 정체를 꽁꽁 숨겨왔으나, 눈치가 빠른 팬들은 그가 슬립낫 멤버 숀 크레이언(Shawn Crahan)의 사이드 프로젝트인 더티 리틀 래빗츠(Dirty Little Rabbits)의 마이클 파프(Michael Pfaff)일 것으로 예상해왔다. 실제로 2020년에 슬립낫 측의 실수로 온라인 스토어에 판매되던 토르티야 맨의 목 토시에 “(마이클)파프의 목 토시”라는 설명이 달리기도 했지만, 밴드 측은 이를 악물고 단 한 번도 그의 정체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7일, 슬립낫 측은 드디어 레딧 AMA(Ask Me Anything)을 통해 토르티야 맨의 정체를 시원하게 공개했다. 가면을 착용한 토르티야 맨이 “난 마이클 파프다”라는 사인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것. 사진에는 그동안의 고충에 대해 묻는 팬들의 질문이 달렸는데, “밴드에 처음 합류했을 때 정체를 숨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요즘에는 누구나 인터넷을 하고,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나. 식료품점에서 나눈 이야기가 다음 날이면 인터넷에 올라가 있는 시대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정체를 밝히려는 팬들의 노력을 보는 소감이 어땠는지 묻자 “최고였다. 내 비밀이 하나하나 밝혀지는 걸 지켜보는 건 너무 재미있는 일이었지. 팬들이 세운 이론들, 그리고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탐정들. 그냥 대박이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슬립낫의 프론트맨인 코리 테일러(Corey Taylor)는 밴드가 새로운 앨범의 녹음 작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속 시원하게 정체를 밝힌 토르티야 맨과 그의 멤버들이 선보일 새로운 음악을 기대하며, 레딧 글 원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자.

Michael Pfaff의 Reddit 글 원문


이미지 출처 |  Steve Brown / Avalon /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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