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F/W 시즌 슈프림(Supreme)과 반스(Vans)의 협업 제품이 등장했다. 프리뷰를 통해 볼 수 없어서일까. 매 시즌 진행하는 협업이지만 제품의 발매 소식은 괜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협업의 베이스가 되는 모델은 스케이트 미드(SK8-Mid)로, 이들은 지난 S/S 컬렉션을 통해 카모 패턴의 제품을 발매한 적이 있다. 이번 F/W 컬렉션은 지난 주 발매했던 ‘Eat Me’ 셔츠의 그래픽 패턴을 갑피 전면에 프린팅한 스케이트 미드 제품이다. 검은색, 베이지색, 보라색까지 총 세 가지 컬러의 갑피에 Eat Me가 무작위로 새겨져 있다. 밑창은 완전한 검은색으로 통일, 저번 시즌과 엇비슷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슈프림은 2015 S/S 시즌의 또 다른 협업, 반스 올드스쿨(Old Skool) 발매 당시 팬의 많은 질타를 받았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에도 그 질타가 이어지는 듯, 냉랭한 반응이 주를 이룬다. 간편한 협업의 방법이라면 역시 패턴을 삽입하는 것이 제일이지만, 역시 그만큼 기발함은 사라진다. 이번 컬렉션 또한 심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협업 제품 완판은 이미 너무나도 당연한 일. 과연 오늘 슈프림과 반스의 심심한 스케이트 미드는 몇분만에 사라질지 벌써 궁금해진다. 발매는 9월 17일 현지시각 오전 11시, 국내에서는 오전 12시(자정)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