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 프리퀄 애니메이션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The Lord of the Rings: The War of the Rohirrim)”의 1차 예고편이 마침내 공개됐다. 작품은 2001∼2003년에 개봉한 “반지의 제왕” 3부작의 배경인 ‘반지전쟁’보다 250년 앞선 이야기를 다루며,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됐다. 배경은 반지의 제왕 세계관 속 가상의 세계 ‘중간계’의 제3시대로, 로한 왕국의 왕 헬름 해머핸드가 울프가 이끄는 던렌드인들의 침략을 막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헬름 해머핸드의 딸 헤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점 또한 눈여겨볼만하다.
예고편에서는 헬름과 프레카, 헤라와 울프 간의 갈등과 로한과 던랜드의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핵심 줄거리가 묘사되었으며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친숙한 거대 코끼리 생명체인 무마킬, 헬름 협곡의 초기 모습, ‘힘의 반지’를 수집하는 장면 등이 등장해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이번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 3부작과 “호빗” 시리즈를 연출한 피터 잭슨(Peter Jackson) 감독이 제작 총괄을 맡았으며, 그의 오랜 각본 파트너 프란 월시(Fran Walsh)와 필리파 보옌스(Philippa Boyens)가 각각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연출은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감독한 카미야마 켄지(Kenji Kamiyama)가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출연진은 아직 대부분 베일에 싸여 있지만, 브라이언 콕스(Brian Cox)가 해머핸드 왕의 목소리를, 가이아 와이즈(Gaia Weiss)가 그의 딸 헤라의 목소리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은 오는 12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반지원정대를 그리워했던 이들이라면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 보자.
이미지 출처 ㅣ Warner B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