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빛으로 부리는 마법과도 같다. 이 말인즉슨 빛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에서나, 지구를 포함해 우주에서도 그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얘기. 최근 화성에서 소금물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발표와 함께 우주 이주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며 우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미 우주항공우주국(NASA)은 아폴로 프로젝트(Apollo project)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 ‘프로젝트 아폴로 아카이브(Project Apollo Archive)’를 대량 공개했다. 60년대 말, 처음 인간을 태우고 달로 향한 아폴로 7호부터 프로젝트의 끝맺음이었던 17호(1972년)까지 무려 13,000장이 넘는 방대한 양으로 이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 외에도 우주비행사들의 우주선 속 일상도 엿볼 수 있다. 경이로움도 잠시, 이쯤에서 ‘Apollo 11 Magazine’이라 명명된 사진첩에 주목해보자.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다른 행성에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적막한 공간에서 마주하고 찍은 사진 또한 감탄이 절로 터져 나온다. 우주 관광이나 이주 문제가 점차 수면으로 떠오르는 현재,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우주 사진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작가도 탄생하지 않을까.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