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공연예술가 키아라 베르사니(Chiara Bersani)가 서울을 찾아 모두예술극장에서 퍼포먼스아트를 선보인다. 골형성부전증으로 인해 98cm의 키를 지닌 키아라 베르사니는 자신의 신체의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와 사회의 상호작용에 대해 탐구하는 퍼포먼스를 수행한다. 키아라 베르사니는 다가오는 29일부터 퍼포먼스 작품 “젠틀 유니콘”, “덤불”, “애니멀”을 공연과 함께 워크숍 “젠틀 유니콘 관악기 워크숍” , “덤불 움직임 워크숍”을 진행한다.
“젠틀 유니콘”은 키아라 베르사니가 자신의 숨결과 시선을 유니콘으로 만들어내 정치적 신체의 개념을 정립하고 선언하는 퍼포먼스다. 스스로가 이해한 자신을 타인에게 보여주겠다는 키아라 베르사니의 의지가 담긴 작품이다. “젠틀 유니콘”의 연계 워크숍 “젠틀 유니콘 관악기 워크숍”은 키아라 베르사니와 음악가 일레리아 렘모가 관객과 함께 진행하며, 비정형화된 이미지를 지닌 신화적 존재인 유니콘의 움직임과 소리를 관악기를 통해 표현하고 신체와 타자성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한편 “덤불”은 숲 속 길을 잃은 장애인 아이의 움직임과 감정을 표현하며 장애인의 신체와 자연이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탐구하는 퍼포먼스다. “덤불”의 연계 워크숍 “덤불 움직임 워크숍”은 3일간 3시간씩 운동 장애를 가진 참여자와 키아라 베르사니가 운동 장애를 가진 이들이 접근 가능한 새로운 형식의 숲에 대해 논의하며 자연과 신체의 관계에 대한 질문의 해답을 찾는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덤불” 공연의 마지막 5~10분 무대에 참여해 키아라 베르사니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애니멀”은 미하일 포킨의 “빈사의 백조”를 재해석한 퍼포먼스이다. 죽어가는 우아한 백조를 형상화한 구조물 위에 올라선 키아라 베르사니의 느린 움직임, 몸의 떨림과 숨소리를 통해 동물 혹은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를 정립하고 공표하며 신체와 사회·환경의 상관관계에 대해 탐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키아라 베르사니. 퍼포먼스 아트에 관심 있다면 모두예술극장으로 향해 키아라 베르사니의 퍼포먼스 작품들을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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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ㅣ모두예술극장, LA Biennale Di Venezia, Dance Umbrella MOVING LONDON, Mentinfuga, Tanz im August, D. Maria II
전시 정보
일시ㅣ2024년 11월 29일(금) ~ 2024년 12월 7일(토)
장소ㅣ03737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7 구세군 빌딩 1~3층, 모두예술극장
*공연 예매와 워크숍 참여는 모두예술극장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