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굉장히 흥미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Management, Replacement and Removal of Explicit Lyrics during Audio Playback’이라 명명한 기술은 이름처럼 음원이 재생되는 동안 욕설이나 노골적인 단어가 포함된 가사(Unwanted Audio)를 자동으로 찾아내 제거·교체해준다. 예를 들면 ‘삐~’와 같은 경적 소리나 아예 소리가 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음원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오디오 북과 같은 모든 음성 콘텐츠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 애플 측의 설명. 아직 해당 시스템이 언제 애플 콘텐츠에 적용될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리너스들 입장에서야 찰진(?) 욕설 또한 음악을 감상하는 데 중요 포인트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유무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겠지만, 대중적인 관점에서 자라나는 청소년과 어린이의 정서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배경에는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경영 철학(“Folks who want porn can buy Android phone“)과 이제 애플이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타이틀에서 하나의 미디어로 급부상한 측면이 없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애플의 특허 출원 문건을 참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