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닌텐도(Nintendo)를 막을 수 있는 게임 업체는 과연 존재할까. 포켓몬 고(Pokemon Go)로 제2의 호황기를 맞은 닌텐도의 약진은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이러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프로젝트가 또 있으니 바로 ‘NES(Nintendo Entertainment System)’의 부활이다. 국내 80, 90년대 게임 키드에게 ‘패미컴’, ‘현대 컴보이’로 잘 알려진 닌텐도의 첫 카트리지 교환 방식 게임기 NES는 슈퍼 마리오(Super Mario Bros), 젤다의 전설(The Legend of Zelda)와 같은 히트작을 줄줄이 내놓으며 콘솔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83년 발매 후 굉장한 성능으로, 당시 아타리(Atari Games)가 주름 잡고 있던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꾼 NES가 NES 클래식 에디션(NES Classic Edition)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다. 영상에 보이는 것처럼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디자인은 이전 NES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왔다. HDMI 케이블을 사용해 모니터에 곧바로 연결할 수 있지만, 카트리지 슬롯을 제거해 기기에 내장된 30여 종의 닌텐도 히트작만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 NES 클래식 에디션의 본체와 컨트롤러 1개를 포함한 가격은 단돈 59.99달러로 한화 7만 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과거의 즐거운 추억을 되살리기엔 꽤 합리적인 가격. 북미의 정식 발매 날짜는 오는 11월 11일,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