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칸영화제에서 영화 “굿 타임(Good Time)”으로 사운드트랙 상을 받은 원오트릭스 포인트 네버(Oneohtrix Point Never, 이하 OPN)가 이기 팝(Iggy Pop)과 호흡을 맞춘 수록곡 “The Pure and the Damned”를 공개했다. 세월을 머금은 이기 팝의 목소리는 울적한 피아노 선율에 한 편의 시 같은 말을 싣는다. 등장 인물에게 어떤 결말이 기다릴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지만, 적어도 OPN에게는 이기 팝과의 인연 그리고 칸영화제의 영예를 가져다주며 ‘굿 타임’이라는 이름의 몫을 톡톡히 해낸 듯하다.
다음은 다니엘 로파틴, 즉 OPN의 말이다.
“우리는 상처받고 낡은 것에 일종의 경외심 그리고 애정을 느낀다. 동시에 우리는 지나간 때가 아니라 현재로써 역사를 간직하고픈 충동을 느낀다”.
샤프디 형제가 감독하고, 로버트 패틴슨이 열연한 이 영화는 범죄에 연루된 형제의 상황이 갈수록 꼬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두운 줄거리를 더욱 부각하는 OPN의 사운드트랙 전 곡은 영화가 개봉하는 오는 8월 11일에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