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사기극, Fyre Festival의 경위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제작된다

2017년 인터넷을 소란스럽게 한 최악의 사기극 ‘파이어 페스티벌(Fyre Festival)’. 그 사건의 전말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훌루(Hulu)에서 제작된다.

사건의 전개는 이렇다. 파이어 페스티벌은 파이어(Fyre) 음악 예약 애플리케이션의 홍보를 위해 파이어 미디어의 설립자 맥팔랜드(McFarland)와 래퍼 자룰(Ja Rule)이 기획한 페스티벌이다. 미고스(Migos)와 블링크-182(Blink-182) 등의 초호화 라인업과 고급 호텔, 최고의 음식을 제공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되었던 이 행사는 무려 1일권이 1,500달러에 달하는 비싼 가격임에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 초호화 뮤직 페스티벌은 이후 대재앙으로 바뀌게 된다. 자금난과 주최 측 역량 부족으로 페스티벌이 갑작스럽게 취소된 것. 행사 당일인 4월 27일, 페스티벌이 열리는 바하마 제도의 엑슈마(Exuma) 섬을 찾은 관객은 도착 후 비로소 공연이 취소된 사실을 알았다. 심지어 낯선 섬에서 그들을 맞은 것은 고급 호텔과 음식이 아닌 피난민 구호소를 연상케 하는 흰 천막과 치즈 샌드위치였다. 그야말로 배틀 그라운드 같은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사기 혐의로 체포된 맥팔랜드는 뉴욕의 연방 지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8~10년 형을 선고받은 상태. 그는 6월 21일에 열리는 최종 선고 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종합 문화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드라마 “시녀 이야기(The Handmaid’s Tale)”로 유명한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에서 제작되어 2019년 첫 방송이 계획되어있으며, 여기서 사건의 자초지종과 책임 소재를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 음악과 페스티벌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은 사건. 방송일까지 관심을 놓지 말고 기다려보자.

Hulu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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