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 호바트(Hobart) 출신, 21살 인디 록 아티스트 오마르 아폴로(Omar Apollo)가 “Ignorin”을 현지 시각 8월 7일에 공개했다. 해당 곡은 2018년 5월 30일 발매한 그의 데뷔 EP [Stereo] 중 2번째 트랙이다.
멕시코계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2015년 대학에 입학 후 심한 ADHD 증상의 발현으로 인해 단 2주 만에 자퇴를 결심했고,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평소 좋아하던 더 인터넷(The Internet)의 앨범 [Ego Death]를 커버하며 한 달에 40곡을 작곡할 정도로 연습에 몰두했다. 또한 평소 디안젤로(D’Angelo)의 R&B를 좋아했던 그는 자신의 보컬 실력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하루에 4~5시간씩 유튜브 강좌를 통해 성악을 연습했고, 그만의 가벼운 기타와 팔세토 스타일 보컬을 만들었다. 그는 데뷔 EP 발매 후 곧바로 그의 ‘We Are Niños Tímidos Tour’를 주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의 데뷔 EP [Stereo] 앨범 전체에서는 가벼운 사이키델릭 록의 색채가 드러나는데, “Ignorin”에서는 좀 더 훵크에 집중한 듯한 찰진 리프와 캐치한 멜로디, 프리-코러스 부분의 팔세토 창법으로 임팩트를 준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너무도 기분 좋은 아침이라 전화가 와도 무시하고 있다는 노랫말에 맞게(I hear you calling /I’m just ignorin prolly) 집 근처의 콘크리트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그 위에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들이 지속해서 보여준다. 그 나이대 친구들이 동네에서 노는 모습 그대로가 잘 표현되어있다. 이 곡 외에도 60년대 고전 소울의 느낌이 충만한 곡 “Unbothered”, 유려한 멜로디에 수줍은 연애감정을 노래한 “Ugotme” 등 그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 많다. 이미 로컬 신(Scene)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은 그의 기타 실력을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