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족 대부분이 패션계 사진작가로 활약 중일 정도로 창작열을 펼치기에 이상적인 환경에서 자랐지만 유전병과 생애 마지막 1년에 의지했던 헤로인 탓에 단명할 수 밖에 없었던 데이비드 소렌티(Davide Sorrenti). 그의 유작들은 어머니 프란시스카 소렌티(Francesca Sorrenti)와 가족들의 도움을 통해 지금에 와 그를 기억할 수 있는 하나의 회고록으로 완성되었다.
지난해 11월 아이디어 북스(IDEA ltd)가 출시를 알린 “ArgueSKE”이 그 첫 번째 작품이며, 바로 어제 새롭게 발표된 “Polaroids”는 “ArgueSKE”에서 선보인 사진 작품과 낙서 스크랩 외에 1994년부터 1997년 사이 촬영된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해 채 전하지 못한 짧은 생애의 서사를 이어서 볼 수 있는 두 번째 사진집이다.
길지 않은 경력 동안 그가 촬영한 각각의 사진들은 청소년기 시절 그의 관심사를 꾸밈없이 기록한 일기와도 같다. 90년대 뉴욕시의 거리문화와 패션을 생경하게 그려낸 10대의 정제되지 않은 시선은 본 작 “Polaroids”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도 25년, 살아있었다면 더 큰 주목을 받았을지도 모를 그의 작품세계를 조금 더 밀접하게 경험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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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ltd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IDEA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