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퀸즈에 자리한 이사무 노구치 뮤지엄(Isamu Noguchi Museum)이 새로운 아시아계 미국인 및 소수인종 아티스트의 작품을 기관에 유치하기 위한 공개모집을 실시한다.
이번 모집은 코로나 19 이후 불거진 아시아 증오 범죄에 AAPI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지지하기 위한 뮤지엄의 정신적, 물질적 대응책으로써, 기관의 조직위원회에 소속된 심사위원단이 총 세 명의 예술가를 선발할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미화 1,000달러의 상금과 2021년 가을부터 2022년 봄까지 미술관 외부에 설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명의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미화 5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세 아티스트는 모두 인터뷰를 통해 노구치 뮤지엄의 웹사이트와 소셜 플랫폼에 소개될 예정이다. 공모는 2021년 8월 9일 월요일에 AAPI 퀸즈에 거주하거나 스튜디오를 보유한 18세 이상의 모든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며, 제출은 2021년 9월 24일 금요일 오후 11시 59분에 마감된다.
뮤지엄은 거장이 생을 마감하기 전 뉴욕과 일본을 오가며 사용하던 작업장을 직접 탈바꿈해 설립한 공간으로, 20세기 활약했던 작가의 초기작부터 작업 전개 과정까지 엿볼 수 있어 그 발자취를 좇던 이들이 뉴욕에 가면 꼭 한번 들려볼 법한 장소로 꼽힌다. 정원에서부터 조각, 건축, 가구 등 거장의 작품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 신규 입주 작가를 모집하는 드문 기회인 만큼 작품을 보탤 아시안계 아티스트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이미지 출처 | Isamu Noguchi 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