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트레일 라이딩 클럽스(Black Trail-riding Clubs)는 서인도 제도와 남미 지역 초기 정착민의 후예인 크리올(Creole)인이 18세기 남부 루이지애나에 생활하면서 생긴 오래된 문화. 말을 타고 비포장도로를 거니는 트레일 라이딩(Trail-riding)은 오늘날에 와서는 다양한 세대를 한 데 모아 뜻깊은 만남을 축하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으며, 이는 기존에 미국을 대표하는 카우보이 문화와 전혀 다른 모습을 띠고 있기도.

사진작가 제레미아 아리아즈(Jeremiah Ariaz)는 루이지애나에서만 볼 수 있는 소수문화의 면면을 자신의 작업물을 통해 다수에게 공유한다. 1950년대부터 시작된 시민 평등권 운동이 50주년을 맞이할 시기와 맞물려, 젊은 흑인들이 불미스러운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사회적으로 언급되는 상황 속에서 아리아즈는 루이지애나에서의 사진 작업을 결정했다. 그가 촬영한 사진 속의 인물들은 즐거움과 자부심, 가족애 그리고 말을 타면서 우정을 돈독히 하는 모습을 보이며 크레올인들의 공동체적 성향을 드러낸다. 미국의 일부이지만 좀처럼 드러내기 힘들었던 그들의 문화를 여러 사람에게 공개하는 아리아즈의 사진은 현재 포틀랜드의 블루 스카이 갤러리(Blue Sky Gallery)에서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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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Jeremiah Ariaz